“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揭諦揭諦,波羅揭諦,波羅僧揭諦,菩提娑婆訶)”
위 주문은 밀교에서 유래하는 진언(만트라)인데 이는 반야적인 비밀스러운 언어가 되며 《반야심경》 중에 중요한 뜻은 사실상 이 4개의 주문에 포함되어 있으니 이 4개의 주문을 염송하면 그 효력이 경전 전체를 읽는 것과 동등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주문은 곧 불보살의 진언이고 밀어이니 고로 한결같이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나 만일 지극한 마음을 지니고 독송하면 죄가 없어지고 복이 생기며 불도를 빨리 성취한다. 법장은 이르길 “이 주문은 제불의 비밀언어이니 인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바가 아니며 단지 응당 지니고 다니며 염송해야 하는데 이로써 장애가 제거되고 복이 증가하니 반드시 억지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선종(禪宗)은 왕왕 무의미한 화두와 선문답을 제시하여 현재의 사상과 도리에서 벗어나게 하며 이로써 본래의 진면목、본성、본래적인 진심을 깨닫게 하는데 밀주(密呪) 또한 이와 같은 형태이다. 대개 밀주는 2종류가 있는데 다라니와 진언이다. 다라니는 긴 주문이며 대비주(大悲呪)가 있으며 진언은 짧은 주문으로써 육자진언이 있다.
무릇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는 곧 탄트라 진언이 되며 이를 탄트라에 속하는 툼모수행중에 마음을 집중하여 암송하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툼모는 특히 시각화와 관상을 중요시 하는데 이에 더하여 진언(만트라)을 행하면 금상첨화가 된다.
소위 깨달음의 도를 성취하려면 반드시 마음속에 염원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고로 이 염원이 곧 주문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며 또한 주문은 곧 의념(意念)에 집중하는 것인데 이로써 가지(加持)와 원력(愿力)이 되며 곧 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