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모호흡은 신체건강과 마음 챙김을 얻을 수 있으며 더욱 발전하면 내부의 졸화로써 기치료가 가능하다. 일타삼피를 획득하니 이보다 더 좋은 실전명상수행은 아마 찾기 어려울 것이다. 네덜란드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윔호프의 호흡법은 툼모를 변형한 것으로 단지 신체 건강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에 더하여 툼모는 명상을 통한 공성의 지혜를 얻는다.
나 또한 전통적인 툼모호흡법을 약간 수정한 버전이다. 형식적인 부분은 생략하고 바로 심호흡을 하여 단전에서부터 기를 모아서 서서히 중맥을 통과하며 정수리까지 힘껏 끌어올리는데 기식이 심장과 폐 그리고 목구멍과 인중 및 정수리에 도달할 때까지 심한 압박감이 느껴진다.
물론 편안하게 호흡하면 단지 말할 수 없는 지복감만 느껴지나 기식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왕복시키려고 하니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며 그에 비례하여 내부 열이 온몸으로 퍼지는데 특히 양 손가락에서 심한 진동이 느껴지며 강렬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깊은 삼매에 진입한다. 그러나 툼모호흡은 워낙 맹렬한 호흡법이다 보니 그에 따라 수행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내부열을 최대한 끌어내면 혈압이 급상승하는데 자칫하면 실핏줄이 터질 수도 있다. 또한 응당 심장이나 폐에 심각한 무리가 발생하게 되니 특히 “고혈압, 호흡기질환, 심장질환”을 가진 자는 절대로 툼모호흡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
또한 처음에는 욕심내지 말고 5분이나 10분 정도 매일 꾸준히 수습하다가 익숙해지면 시간을 늘려 나가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결가부좌를 해야 마음의 집중이 잘 되는데 일단 툼모호흡에 제대로 집중하면 다리 통증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
툼모의 부작용이 두려우면 스승을 찾아야 하는데 과연 툼모를 제대로 가르져 줄만한 자인지 철저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화려한 경력이나 유명한 스승들의 문하에서 직접 지도를 받았다고 하는 것 등은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현재 도달한 경지가 중요하다. 우선 자신과 코드가 맞아야 하며 또한 높은 경지에 이른 풍부한 체험을 가진 실전수행자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