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墓)와 고(庫)는 모두 辰戌丑未를 가리키는데 무릇 광의로는 육친입묘(六親入墓)가 있으며 협의로는 부성입묘(夫星入墓)가 있다. 辰戌丑未월생은 잡기격을 취하나 만약 생일에서 보아서 십이운(十二運)이 묘(墓)를 만나면 잡기격을 취하지 못하며 또한 辰戌丑未월에 태어나도 사길신(四吉神)이 투간(透干)할 경우에는 역시 잡기격을 취하지 않고 사길신을 용신으로 삼는다.
고(庫)란 금고(金庫)의 뜻으로 재、관、인 등의 귀기(貴器 )를 간수하니 충형을 좋아하나 사길신을 만나면 충개(沖開)가 필요 없는데 이는 충형으로 인해 귀기(貴氣)가 동요하기 때문이다.
辰戌丑未는 사묘(四墓) 또는 사고(四庫)라고 하는데 사묘(四墓)란 십이운이 묘(墓)를 만날 때이고 그렇지 않으면 사고(四庫)라고 한다. 묘고운은 단지 辰戌丑未의 네 개의 월에 태어 난 사람에게 비로소 진정한 묘고운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다른 월령에 태어나면 모두 묘고운이 되지 않는다. 즉
(1) 명이 辰월에 생하였는데 癸운에 들어가면 묘고운이 되며 불길하다.
(2) 명이 戌월에 생하였는데 丁운에 들어가면 묘고운이 되며 불길하다.
(3) 명이 丑월에 생하였는데 辛운에 들어가면 묘고운이 되며 불길하다.
(4) 명이 未월에 생하였는데 乙운에 들어가면 묘고운이 되며 불길하다.
【예】 여명
甲 丙 丙 戊
午 辰 辰 申
63 53 43 33 23 13 3
己 庚 辛 壬 癸 甲 乙
酉 戌 亥 子 丑 寅 卯
丙일주가 辰월에 생하여 癸丑대운에 천간의 癸가 묘고운이 되며 이 5년 내에는 많은 고충이 따른다. 특히 癸가 진고(辰庫)에 들어가면 부성입묘(夫星入墓)가 되는데 壬子대운의 子 또한 子 중에 癸가 있는 즉 역시 부성입묘(夫星入墓)로 간주한다. 이 명국에는 두 개의 진고(辰庫)가 있으나 부성입묘(夫星入墓)는 단지 하나의 고(庫)가 있는 것을 꺼려하고 고(庫)가 많으면 도리어 그 역량이 분산되니 흉이 다소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