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행설의 기원
오행설적인 기원은 자못 의견이 분분하나 제나라의 추연이 음양으로써 핵심으로 삼아서 음양오행학파를 창립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본래 오행설은 《주역》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나 《주역》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역학가들은 이 오행적인 관념을 흡수하여 《주역》으로 점치는 법 중의 변화하는 법칙을 해석하는데 사용하였으며 특히 점복 등 술수적인 방면에 있어서는 주로 팔괘、오행、간지의 배합을 사용하여 길흉을 추산하였다. 비록 역학은 한(漢)나라 이후에 상수학파와 의리학파로 나누어졌지만 모두 음양오행적인 관념으로써 《주역》을 해석하게 되었다.
@ 오행의 특성
오행은 곧 木、火、土、金、水이다. 오행은 5종류의 부호(符號)가 되며 가히 사물의 상태를 5종류로 구분 짓는데 비록 오행적인 특성은 자연에서 유래하나 이 木、火、土、金、水적인 자연물질은 다만 실제상 본신의 구체적인 물질적 개념을 초월하여 모두 훨씬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뜻을 가진다. 각 오행의 구체적 특성을 대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金적인 특성
金은 의(義)를 주관하고 방위는 서쪽에 속하며 그 성질은 강하며 청결(淸潔)、숙살(肅殺)、견고(堅固)、복종(服從)、개혁(改革)의 뜻이 있다. 따라서 딱딱한 물체는 모두 金에 속한다. 또한 숙살(肅殺)에 관계되는 것도 유추하면 역시 金에 속하는데 예를 들어 독약、살충제가 바로 이것이다.
② 木적인 특성
木은 인(仁)을 주관하고 방위는 동쪽에 속하며 그 성질은 정직함、온화함이다. 木은 곡직(曲直)이라고 이르는데 굽히면 휘어지게 되고 똑바르게 하면 펴지게 되니 고로 木은 능히 굴신(屈伸)적인 특징이 있다. 또한 木은 위로 솟구치는 특징이 있는데 가령 나무와 같이 길쭉하게 위로 높이 치솟은 고층빌딩이 바로 이것에 해당한다. 이와 더불어 木은 水土의 기를 받아들여서 생장하니 생명의 유지와 생명적인 근원을 대표한다.
③ 水적인 특성
木은 지혜를 주관하고 방위는 북쪽에 속하며 그 성질은 유순하다. 水는 윤하(潤下)라고 이르는데 윤(潤)이란 젖는 것이며 下는 아래를 뜻하니 아래로 유동(流動)하는 것을 대표하며 더불어 水는 한냉함을 상징한다. 水는 아래로 흐르는 특성으로 인하여 낙하산이 내려오는 현상、번지점프 등이 또한 水에 속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④ 火적인 특성
火는 예(禮)를 주관하며 남방에 속하는데 그 성질은 급하며 기질은 온순하다. 따뜻하면서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 사물은 모두 火에 속한다. 火는 염상(炎上)이라고 이르는데 염(炎)은 불꽃이며 上은 올라가는 것이다. 火는 연소할 시에 능히 빛을 발하며 열을 방사하는데 화염(火焰)은 위로 올라가며 빛은 사방으로 퍼진다.
⑤ 土적인 특성
土는 믿음、신용을 주관하며 방위는 중앙에 속하며 그 성질은 중후하다. 싣거나 化하여 생하게 하며 수납하는 성질을 가진 사물은 모두 土에 속한다. 가령 닭이 알을 품고 있거나 혹 만물을 사방에서 싣고 있는 지구의 본체는 土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