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획괘(육효괘)는 두 개의 삼획괘(삼효괘)로 조성되는 것으로 인하여 분별하여 내괘는 하괘 또는 하체라고 칭하며, 외괘는 상괘 또는 상체라고 칭한다. 곧 하체는 초효、이효、삼효가 되고 상체는 사효、오효、상효가 된다.
가령 지천태괘(䷊)이면 하체는 乾(☰)이 되고 상체는 坤(☷)이 되니 고로 단전에서 이르길 「內陽而外陰,內健而外順,內君子而外小人」 즉 내괘는 陽이되 외괘는 陰이며, 내괘는 굳세되 외괘는 유순하며, 내괘는 군자이되 외괘는 소인이라고 하였다. 또 만일 천지부괘(䷋)이면 하체는 坤이 되고 상체는 乾이 되니 고로 단전에서 이르길 「內陰而外陽,內柔而外剛,內小人而外君子」 즉 내괘는 陰이되 외괘는 陽이며, 내괘는 유(柔)하되 외괘는 강(剛)하며 내괘는 소인이되 외괘는 군자라고 하였다.
괘위적인 판단은 육획괘의 외괘와 내괘적인 위치로써 사물적인 방법을 판단하는 것이다. 무릇 내괘와 외괘는 체용(體用)관계가 성립하게 되는데 대개 사물을 예측하고 체현하는 관건은 아래와 같다.
(가) 괘의 형상을 얻으면 직관적인 감각과 더불어 사물적인 관계를 예측하기를 요하며 또한 일반적으로 내괘와 외괘를 사용한다. 내괘로서 주로 사물의 본신을 예측하며 외괘로서 외부세계적인 사물을 예측한다.
(나) 사물적인 괘상이 무슨 오행에 속하는가를 확정하기를 요한다. 소위 내외괘가 金이나 혹은 火에 속하는가 등이다.
(다) 오행간의 생극관계、상합적인 관계 및 음양관계를 판단하기를 요한다.
(라) 괘를 판단하는 중에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이는 곧 시간과 공간인즉 시간은 사물이 발생한 시간으로 봄、여름、가을、겨울 등이며 공간은 동、서、남、북 등의 방위이다. 이는 괘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