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서》에서 이르길 「山이 山을 관할하고 水가 水를 관할한다 」고 하였는데 이는 왕산왕향 즉 도산도향을 말하는 것으로 곧 가장 길한 국이며 上山下水와 서로 반대가 된다. 소위 到山은 즉 산성의 령성이 좌산의 궁위에 날아와 이르는 것이며 到向은 즉 향성의 령성이 向의 궁위에 날아와 이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정황 아래에서 星은 역비(逆飛)가 마땅하고 순비(順飛)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이로 인하여 역비(逆飛)하는 즉 반드시 도산도향이 되고 길하게 되나 순비(順飛)하는 즉 반드시 상산하수가 되어 흉하다.
무릇 도산도향을 보면 길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상황에 의하면 가옥의 전방이 대부분 텅 비어있고 뒤가 실(實)한 좌만조공(坐滿朝空)의 국이 된다. 고로 水 상의 왕성이 得水하고 山 상의 왕 성이 得山하여 산수가 유정(有情)하고 기가 있으니 반드시 길한 주택이 된다.
만약 반대로 좌공조만(坐空朝滿)의 국이 되는 즉 앞이 실(實)하고 뒤가 허(虛)하게 되는지라 水 상의 왕성이 得水하지 못하는 데 도리어 山을 보거나 혹은 山 상의 왕성이 得山하지 못하는 데 도리어 水를 보면 산수가 無情하게 되며 능히 왕기를 수납하지 못하는지라 이는 즉 도리어 흉하게 된다.
무릇 도산도향은 길한 국이 되나 다만 반드시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주의할 것을 요한다.
① 비록 도산도향이 길할지라도 반드시 좌산에 山이 있고 向首에 水가 있는 연후에 바야흐로 주로 길하고 이롭다. 《청낭 서》에서 이르길 「水는 재록(財祿)을 주관하고 山은 人丁을 주관한다」고 하였으니 그러므로 到山이면 주로 人丁이 왕하 고 到向은 주로 재물이 왕하다.
② 비록 현공풍수는 元運의 氣가 중할지라도 반드시 실제 형세를 배합하여야 하는데 만일 형세가 변하는 즉 택운(宅運) 또 한 반드시 변화가 따르기 마련이다.
③ 비성적인 조합에 유의해야 한다. 만일 아래에서 예로 들은 국(局)이면 向적인 비성의 조합은 9、7이 같은 궁이 되며 이로 인하여 상극하는 즉 이로 인하여 9、7의 同宮적인 성 질에 유의(留意)할 것을 요한다.
【예】 도산도향(到山到向)
현행 7운에 戌山辰向의 비성반은 아래와 같다.
이 국은 戌山이 건궁에 있고 건궁의 애성 八은 中宮으로 비입 (飛入)하여 산성이 되는데 역비(逆飛)하여 건궁으로 7이 비입하 며 7은 령성이 되니 산성적인 령성이 좌산에 이르게(到山) 된다.
또 이 국은 辰向이 손궁에 있고 손궁의 애성 六이 中宮으로 비입하여 向星이 되는데 역시 역비하여 손궁에 7이 비입하며 7은 령성이 되니 고로 향성의 령성이 向에 이르게(到向) 된다. 또한 산성의 9火가 향성의 7金을 극하니 극입이 되며 좌산은 7金을 5土가 생하여 생입이니 모두 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