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의 원둘레는 360도(度)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다시 8궁으로 구분하면 매 궁은 45도를 점유한다. 또한 매 궁은 3山을 관할하고 1산은 각각 15도를 차지하며 64괘 중의 한 괘는 5.625도인데 중앙에 있는 9도 내에서는 가히 하괘를 用하나 나머지 좌우의 3도(度)에 있는 것은 체괘(기성)를 用해야 한다. 가령 壬向을 5격으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위 그림에서 己亥는 壬向적인 정선(正線)이 되는데 만약 丁亥에 이르면 이미 기울어져서 곧 건궁적인 亥向에 가까워진다. 만약 조금 더 기울어져서 乙亥에 이르면 기성(겸향)이 된다고 칭하는 즉 壬은 亥를 겸한다. 나머지도 또한 이와 같이 유추한다. 무릇 壬이 向이 되면 반드시 丙이 좌산이 되는데 亥向을 겸하면 역시 마찬가지로 巳좌산을 겸하니 그러므로 丙山壬向 겸 巳山亥向이라고 칭한다.
《도천보조경》에서 이르길 「子癸와 午丁의 천원궁과 卯乙과 酉辛은 같은 一路이다」라고 하였다. 子午卯酉가 천원궁이 되며 천원궁에는 또한 거문의 2운과 좌보의 8운의 괘가 있다. 이는 癸山 옆에 子山, 丁山 옆에 午山, 卯山 옆에 乙山, 酉山 옆에 辛山은 모두 천원괘가 존재한다는 가리킨다. 이는 즉 쌍산쌍향(雙山雙向)으로 좌를 겸하거나 우를 겸하는 것을 말하며 겸하는 向은 반드시 기성을 사용해야 한다.
무릇 하괘와 기성은 같지 않은데 하괘는 즉 애성이 입극한 후 에 다시 8궁에 순비(順飛)나 혹은 역비(逆飛)하나 기성은 즉 반드시 《청낭오어》에 나오는 다음의 가결을 따라야 한다.
“坤壬乙 巨門從頭出,艮丙辛 位位是破軍,巽辰亥 盡是武曲 位,甲癸申 貪狼一路行」 즉 坤壬乙은 거문을 쫓아서 나오고 艮丙辛은 자리마다 무릇 파군이며 巽辰亥는 무릇 전부 무곡의 자리이고 甲癸申은 탐랑일로(貪狼一路)로 행한다.”
그러나 이 비결은 24산의 기성(起星) 중에서 단지 12山만을 설명하고 있는지라 불완전하여 일찍이 천고(千古)의 의문으로 남았는데 후에 장대홍이 묘터의 구입비용이 모자라서 제자인 강요에게 이천냥의 은(銀)을 지원받고 비로소 완전한 애성구결을 전수하였으니 나머지를 보완한 구결은 다음과 같다.
(1) 子癸와 아울러 甲申은 탐랑일로(貪狼一路)로 행한다.
(2) 壬卯乙未坤은 五位가 거문이 된다.
(3) 乾亥辰巽巳와 더불어 戌은 연속하여 무곡의 이름이다.
(4) 酉辛丑艮丙은 天星을 파군으로 말한다.
(5) 寅午庚丁 상에는 우필의 四星이 임한다.
무릇 기성(起星)을 알려면 반드시 먼저 九星을 알아야 하는데 이 九星은 하괘의 九星과는 달리 탐랑1、거문2、녹존3、문곡4、염정5、무곡6、파군7、좌보8、우필9가 된다.
그러나 염정5는 戊己가 되며 체괘가 없으니 九宮적인 분포는 아래와 같다.

즉 감궁의 一白은 탐랑、곤궁의 二黑은 거문、진궁의 三碧은 녹존、손궁의 四緣은 문곡、중궁의 五黃은 염정、건궁의 六白은 무곡、태궁의 七赤은 파군、간궁의 八白은 좌보、리궁의 九紫는 우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