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經)과 전(傳)
《주역》 중에는 「經」이 있고 또한 「傳」이 있으며 이를 각각 《易經》과 《易傳》이라고 칭한다. 「經」은 점서이나 「傳」은 곧 《주역》을 해석하는데 사용하며 또한 「傳」은 주로 철학서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경(經)만 있고 전(傳)이 없다면 《주역》은 단지 점서일 뿐이다.
① 역경(易經)
《역경》은 본래 《주역》이라고 칭하였다. 이는 상경(上經)과 하경(下經)으로 분류하며 상경에 30개 괘가 있고 하경에는 34개의 괘가 있으니 이를 합하여 64괘가 된다. 매 괘는 효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합하면 386개의 효가 존재하는데 효는 매 괘의 내용을 설명하는 주요한 부분이 되며 또한 매 괘는 괘사(卦辭)와 효사(爻辭)를 가지고 있다.

② 역전(易傳)
전(傳)은 모두 7편이 있으며 다음과 같다.
· 단전(彖傳)- 上下편으로 분별하며 단(彖)은 판단한다는 뜻이다. 매 괘는 모두 “彖曰”이 있으며 이는 단사(彖辭)라고도 칭하는데 괘상 (卦象)、괘덕(卦德)、육효(六爻)적인 배열을 논단한다.
· 상전(象傳)- 上下편으로 분별하며 象은 형상을 표시하는데 卦象은 大象傳 이 되고 爻象은 小象傳이 되며 이는 형태를 사물의 이치에 비유하여 사용한다.
· 계사전(繫辭傳)- 上下편으로 분별하며 계(繫)는 연계(連繫)적인 뜻이 있는데 이는 《주역》의 철학강령과 점법의 대의(大義)를 논하고 있다.
· 문언전(文言傳)- 건위천괘와 곤위지괘를 만든 것에 대한 진일보적인 상세 한 해설이다.
· 서괘전(序卦傳)- 64괘적인 순서와 배열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 설괘전(說卦傳)- 팔괘가 대표하는 바의 상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 잡괘전(雜卦傳)- 64괘적인 괘명(卦名)을 해석하였다.
이상 7개 부분은 총 10편이 되니 고로 십익(十翼)이라고 칭하며 《주역》을 날아오르게 하는 10개의 날개를 표시한다. 이 십익(十翼)은 공자가 창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