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공대괘의 영신(零神)과 정신(正神)
영신과 정신은 현공대괘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인데 정신이란 즉 당원(當元)의 旺星이며 영신이란 당원(當元)이 실운(失運)한 것으로 소위 旺氣의 방위가 정신이 되고 衰氣의 방위가 영신이 된다. 무릇 영신은 陰을 가리키고 정신은 陽을 가리키는데 만약 운이 상원에 있는 즉 1, 2, 3, 4운은 陽에 속하고 정신이 되며 6, 7, 8, 9운은 陰에 속하며 영신이 된다.
반대로 하원에 당령하는 즉 6, 7, 8, 9운은 양에 속하며 정신이 되며 1, 2, 3, 4운은 음에 속하며 영신이 된다. 응용상에 있어서는 山(내룡)은 정신이 마땅하고 水는 영신이 마땅하며 또 좌산은 영신이 마땅하고 向首는 정신이 마땅하다. 그러나 양택은 이와 반대로 좌산과 내룡은 정신이 마땅하고 向水는 영신이 마땅하나 반드시 이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만일 상원이 당령하고 현재 9운이면 비록 영신이 되나 오히려 점차 1운에 근접하니 가히 用할 수 있다.
무릇 괘운과 괘기의 영정(零正)은 반드시 종합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만일 현재 운이 상원인데 괘운이 一、二、三、四運이면서 一, 二, 三, 四運의 괘기를 얻으면 正旺이 된다. 그런데 만일 괘운이 六、七、八、九運 중에 있으면서 一, 二, 三, 四運의 괘기를 얻으면 두 번째로 왕하게 된다. 또 괘운이 一、 二、 三、四運이면서 괘기가 六、七、八、九運 중에 있으면 쇠(衰)가 되며 혹 괘운이 六、七、八、九運 중에 있으면서 괘기가 六、七、八、九運이면 사(死)가 되는데 이를 소위 영신(零神)과 정신(正神)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현공대괘는 단지 고정적인 팔괘의 방위로서 기운(氣運)의 소장과 길흉을 논하는지라 다소 부족한 점이 있으니 이로 인하여 현공비성이나 현공육법과 같은 기타 수법을 참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2. 현공비성의 영신(零神)과 정신(正神)
정신은 당령하는 원운으로 왕기가 되고 영신은 당령하는 원운이 쇠기가 된다. 고로 水의 宮位와 더불어 운이 合十이 되면 정길 (正吉)의 영신이 되며 생성에 합하는 것은 최길(催吉)의 조신(照神)이 된다. 따라서 一、二、三、四운은 반드시 九、八、七、六운의 水가 바로 正吉의 영신이며 六、七、八、九운의 水가 최길(催吉)의 조신이다. 반대로 六、七、八、九 운이면 四、三、二、一운이 正吉의 영신이 되고 一、二、三、四운은 최길(催吉)의 조신이 된다.
곧 水는 쇠(衰)로서 왕하게 되니 水가 있는 국에서 水가 원운의 왕한 방위에 있으면 살(煞)이 되니 주로 재물을 손상한다. 그러나 내룡은 그 반대가 된다. 무릇 삼원구운의 매 운은 모두 영신과 정신이 있으며 영신과 정신의 위치는 상대적이니 정신이 陽이 되면 영신은 陰이 된다. 따라서 水의 배합은 영신과 더불어 상합하면 그 효력은 더욱 크며 성문 또한 그러하다.
◉ 영신과 정신의 최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