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의 길흉을 연구하려면 양택적인 외부의 형세와 내부의 간격 외에 우선 필수적으로 《역경》의 각 卦象에 대한 괘의(卦義)와 각 효(爻)적인 작용을 연구하여야 한다. 이를 양택풍수에 활용하면 예를 들어 乾은 머리、兌는 입、離는 눈 등으로 각 괘적인 속성은 다만 《역경》 중에 나오는 작은 부분이나 양택풍수 방면에서 길흉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하도와 낙서의 생극과 길흉을 명백하게 논단할 것을 요하는데 송대에 오경란의 《현기부》와 《현공비지》를 참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다시 《비성부》와 《자백결》을 연구해야 하며 그 다음으로 심죽잉의 《심씨현공학》을 학습해야 하는데 반복하여 숙달한 후에는 《지리변정》과 더불어 《의룡경》、《감룡경》 등 양균송의 저작을 익혀야 한다.
그리고 학습한 이론을 실제로 어떻게 응용할지를 알고자 하면 반드시 우석음(尤惜陰)이 저술한 《택운신안》과 더불어 우석음에게 현공풍수를 배운 영백운(榮柏雲)과 공동으로 저술한 《이택실험》을 읽어야 한다. 이들은 장중산을 조사로 하는 무상파(無常派)에 속하는 후학들이다. 또 다른 무상파의 전인(傳人) 중에는 불세출의 담양오가 있는데 그는 《대현공로투》를 출판하여 현공적인 비밀을 전부 투로(透露)하였으니 이로써 무상파의 세력을 크게 확대하였으며 더 나아가 담씨는 현공육법(玄空六法)을 창시하였다.
따라서 현공비성풍수적인 응용방법을 학습하려면 심죽잉의 《심씨현공학》과 담양오의 《대현공로투》를 이론교재로 삼고 우석음 의 《택운신안》과 영백운의 《이택실험》을 실증기록으로 삼아야 한다. 이에 따라 분별하여 연구하다가 보면 자연히 통달하게 되는데 음택에 대하여는 가히 그냥 지나쳐도 무방하나 만약 양택에 대하여는 관련이 있는 山水의 形氣와 理氣를 반드시 명심하여 살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