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쿤달리니요가
쿤달리니요가는 졸화요가라고 칭하며 쿤달리니는 무릇 매 한 개인에게 잠재하는 영적인 에너지이다. 이는 인간에게 척추 아래의 해저륜(海低輪)에 숨겨져 있으며 수행자는 이 쿤달리니가 중맥을 따라 운행되어 제륜에 이르면 이로써 해탈을 얻는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면 이 자체는 특별한 법문이 아니며 단지 해탈자는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바이나 밀라레빠는 이 졸화요가를 수행함으로써 성불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2) 탄트라요가
탄트라적인 진정한 의의는 우주적이 오묘한 비밀을 탐색하고 생명적인 본원(本源)을 찾으며 전체 인류와 만물의 복지를 증진하는 일종의 과학이자 법문이다. 탄트라요가는 요가와 탄트라 둘의 경로를 종합하며 아울러 이는 일반인이 오해하고 있는 남녀의 성관계로써 단련하는 요가는 절대로 아니다. 사실상 이는 탄트라의 교도적인 수행방법과 이념이며 일종의 몸과 마음 및 영적인 수행법이며 이는 매우 완전한 법문이다.
(3) 남녀쌍수법(男女雙修法)
쌍운법(雙運法)、쌍신법(雙身法)、환희불법(歡喜佛法)、남녀쌍수법(男女雙修法)、비밀대희락선정(祕密大喜樂禪定) 등으로 칭한다. 이는 무상요가의 특유한 수행법으로 원만차제(圓滿次第)의 일부분에 속하며 남녀간의 성행위로써 환희불 학습에 통과하면 해탈과 열반에 도달하게 된다는 법문이다. 이는 원래 인도의 성력파(性力派)적인 수행방식에서 비롯되었으며 주로 티베트에 널리 전파되었는데 도교의 방중술과 유사한 점이 많다.
무릇 티베트 밀교에 있어서 까규파와 겔룩파에 전승된 바의 나로육법에서 포괄하며 사가파의 전승적인 밀법 및 닝마파의 전승적인 밀법 중에도 모두 쌍신수행적인 전통이 있다.
무상요가부는 이를 지극히 비밀스럽고 또 위험한 교법이라고 인식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단지 고도의 지혜와 증과(證果)를 구비한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전수하여 주었는데 이는 단지 한 점의 정욕이나 욕심이라도 생겨나면 곧 상당한 사악함을 범하게 되는 까닭이다.
따라서 구족계를 받은 출가승은 허락되지 않으니 절대로 함부로 시도하지 말아야 하는데 아닌즉 자칫하면 금강지옥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