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룩파의 창시자인 종객파대사의 설법에 근거하면 정륜(頂輪)적인 쿤달리니가 융화(融化)하는 위치에서 유효하게 되려면 필수적으로 제륜(臍輪)과 비륜(秘輪)적인 졸화가 불타야 한다. 그리고 또한 풍식(風息)은 반드시 중맥 내에 융섭(融攝)하여 들어와야 한다.
종객파대사가 지적하길 “보통 사람의 풍식은 곧 중맥에 진입하지 못하나 다만 마땅히 제륜과 비륜이 자극을 받아 흔들릴 때에는 또한 능히 쿤달리니적인 융화를 체험하는데 이는 곧 성(性)이 고조되는 것으로 인하여 발생된다.
수련기간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종류의 다루지 못하는 쿤달리니적인 흐름을 체험하는데 보병기(寶甁氣)적인 수련을 하면 능히 졸화적인 치열함과 쿤달리니적인 융화(融化)를 체험할 수 있다. 충만한 大樂적인 쿤달리니는 사방팔방으로부터 오는 것 같으며 마치 비가 내리는 것과 흡사하다. 이러한 정황이 발생할 시에는 마땅히 다루지 못하는 쿤달리니적인 에너지가 새나가는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말하면 남성은 반드시 정액이 흘러나온다.
무릇 쿤달리니는 졸화요가를 수행하는데 사용하는 바의 주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남성과 여성에서 대하여 말하면 성에너지를 누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에 대하여 말하면 마땅히 성에너지가 강렬하게 이르는 체험을 할 시에는 반드시 누출이 발현하며 제어하기 곤란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선정(禪定)의 힘은 한계가 있으니 오히려 어떻게 풍식을 중맥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를 학습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종객파대사가 해석한 바와 같이 수행 기간에 있어서 과다한 쿤달리니적인 에너지가 새나가면 좋지 못하나 다만 우연히 찔끔찔끔 새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놀랄 필요가 없으며 또한 “나는 약간의 쿤달리니 에너지가 새나오니 현재 나는 이미 맹세와 훈계를 어긴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응당 일개 초보자인 경우에는 쿤달리니가 새나가는 때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행 기간에 있어서 약간의 쿤달리니가 새나가더라도 반드시 진정한 손해나 혹은 에너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절대로 쿤달리니를 생산하지 못하는 법은 없다. 그러나 성교 후 혹은 수면 중에 성적인 고조(高潮)에 이르는 체험은 또한 반드시 쿤달리니를 잃어버리게 하며 아울러 역량에 손해가 있다.
마땅히 수련 기간에 있어서는 많은 양의 쿤달리니 에너지를 유실(流失)하는데 그 가장 중요한 점은 맹세와 훈계를 위반하지 않으며 쿤달리니적인 역량을 잃어버리지 않는데 있다. 무릇 선정(禪定)적인 힘은 장차 이러한 지배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돕는다.
설사 일반적인 성(性)이 고조하는 중에 있더라도 쿤달리니적인 에너지를 통제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만일 에너지를 통제하는 법이 없으면 완벽한 성적인 고조에 이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만일 우리가 에너지를 잃어버리면 운용이 가능한 에너지가 없게 된다. 이 운용하게 되는 에너지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되는지라 만일 에너지가 없으면 곧 사용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논리에는 부합하나 가히 자신의 확실한 경험에 의하여 분명하게 이 한 점에 도달하게 된다. 마땅히 선정(禪定)에 들어가서 자신의 에너지를 통제할 시에는 가히 더욱 많은 大樂을 체험하게 되며 그 후에 大樂과 無二의 지혜가 융합하여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