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졸화요가는 반드시 난열이 발생한다. 만일 운용경험이 풍부한 티베트 라마가 전수한 바의 수법과 기교이면 졸화의 난열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난열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진정한 졸화난열은 중맥(中脈) 내의 쿤달리니를 융화(融化)하는 집중력으로부터 온다. 이 난열로 대락(大樂)이 생기는데 이 대락은 無二를 깨닫는데 사용된다. 大樂과 無二의 지혜적인 쌍운(雙運)은 망집과 자아충돌을 없앤다. 졸화의 주요한 기능은 우리가 소유하는 미혹과 허망한 집념을 모두 태움으로써 허망한 집념이 없는 자생하는 대락(大樂)의 지혜가 장대(壯大)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소유하는 쓸데없는 에너지는 모두 졸화로 불태우고 단지 유용한 에너지를 남겨둔다. 우리들의 선수(禪修)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융합하여 중맥에 진입하도록 촉진하는데 있으며 일단 진입하면 자연히 기타 모든 맥(脈)적인 소유하는 쓰레기를 끌어모은다. 소위 일단 중맥에 진입하면 좋지 못한 에너지는 모두 바뀌어서 개선되며 다시는 자신에게 상해를 입히지 못한다.
종객파대사의 해석으로는 진정한 졸화 난열은 매우 유연하고 온화하게 개시되며 어찌 이 난열은 매우 세밀한데 신체의 깊은 곳에서 시작되며 또한 달리 매우 맹렬한 난열이다. 비록 티베트 문자에서는 「맹려(猛厲)」를 사용하여 졸화 난열적인 특질을 형용하였으나 이는 다만 도리어 일반적인 맹렬이 아니다.
무릇 난열은 응당 유연하고 온화함을 요하며 응당 완만하게 확대하며 생겨나기를 요한다. 졸화는 마땅히 「地大」적인 견실한 특질、「火大」적인 난열한 특질、「水大」적인 유순한 특질、「風大」적인 가볍고 부드럽게 유동하는 특질을 모두 구비하여 한다.
그러나 졸화요가는 단지 난열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응당 정확한 위치에서 난열이 생산되는 것을 요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진정한 졸화 난열은 응당 신체를 따라 깊은 곳에서 생긴다. 마땅히 「 아자(阿字)」를 관상하는데 비교적 척추에 가깝게 다가가면 이는 곧 반드시 발생하며 大樂 또한 이에 따라 몸 안의 깊은 곳에서 생긴다. 예를 들어 말하면 피부와 살 사이에 많은 양의 난열이 생기면 이는 평범한 졸화 난열에 불과하며 우리가 생산하기를 희망하는 난열이 아닌지라 달리 쓸모가 없다.
평범한 졸화난열은 대개 점차 짧아지되 안정적이지 못하고 빈번하게 들락거리며 반드시 각종 동일하지 않는 지점에서 불타고 있는데 이는 단지 피부와 살 사이에서 생긴다. 또한 평범한 졸화 난열은 무릇 매우 아프고 괴로우며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상쾌하지 못한 느낌을 가지게 하며 달리 반드시 병이 생기게 만든다.
따라서 정확하지 못한 졸화적인수행을 할 시에는 전 과정에서 반드시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도리어 반드시 통증과 괴로움을 느끼되 大樂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만일 수행 중에 이러한 좋지 못한 경험이 있더라도 의기소침(意氣銷沈)할 필요는 없으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학습하다가 보면 조금씩 개선된다.
졸화 난열이 증대하게 됨에 따라 온몸에서 중맥이 변화를 이루는 것을 가히 상상할 수 있다. 졸화가 생긴 이후에는 머리로부터 다리에 이르기까지 두루 온몸에 미치는데 화염으로 인하여 하나의 구멍이 뚫리거나 혹자는 몸이 하나의 화염으로 덮인 천막 속에 앉아 있는 것을 방불케 한다.
달리 졸화적인 하나의 기교는 무릇 4개의 태양이 사방으로 분별하여 위치하며 지극히 강렬한 열량이 산발적으로 나온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그 외에 달라이라마는 복부의 배꼽을 아래 방향으로 누르면 대락과 난열을 증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졸화적인 大樂은 비륜(秘輪)과 제륜(臍輪)에서 시작되나 다만 응당 제륜(臍輪)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제륜을 관수(觀修)하지 않았으나 과거에 기타 맥륜(脈輪)을 관수하였으면 반드시 한층 신속하게 난열과 대락을 가져온다. 다만 이런 종류의 신속하게 생기는 난열은 정확한 졸화난열이 아니다.
따라서 제륜을 관수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달리 한 방면으로 大樂적인 에너지가 증대하게 되면 그 때가서 아자(阿字)를 잡는 비륜(秘輪)으로 옮겨가며 그 연후에 보병기(寶甁氣)를 수지(修持)한다. 항상 이와 같이 하는데 중점은 변함없이 하나의 경계에 집중하여 아(阿)자를 관수하는데 있으며 아울러 또한 중맥의 내에서 안정적인 졸화가 생기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