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화(拙火)가 발생하면서 일어나는 심신적인 변화와 자발적인 현상은 무릇 맥륜(脈輪)과 졸화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특점 중에 하나이며 각 문파에서 단련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일환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애석하게도 과거에는 이 방면적인 논술이 비교적 적은데 그 원인은 깨닫지도 못하고 실제적인 증량이 없는데도 졸화가 나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와 종파를 떠나서 졸화적인 제고는 가장 중요한 검증지표의 하나가 되고 있다.
(1) 발생하는 현상
졸화가 제고(提高)하는 과정은 항상 저절로 발생하는 현상을 수반하는데 《승왕요가경》에서 이르길 「근심과 슬픔、절망감、신체적인 떨림과 호흡불순 등이 따른다」고 하였다. 또한 《합달요가경》에서는 이르길 「좌우맥의 정화(淨化)를 단련하는 호흡법적인 초기단계에 있어서는 반드시 땀이 나오는 현상이 있으며 중간단계 중에는 반드시 떨리는 현상이 있으나 최고 단계 중에는 동요하지 않으며 아울러 生命氣적인 쇠사슬을 얻는데 이른다」고 하였다.
(2) 졸화가 발생하면 일어나는 주요한 신심의 변화
맥륜과 졸화요가적인 단련은 만일 초급 수련자의 수행 방법이 정확하다면 단지 1개월 만에 반드시 매우 큰 신심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각 개인의 맥륜(脈輪)、선체(腺體)로 말미암아 졸화적인 상태는 같지 않으니 고로 심신의 변화 현상이 모두 동일하지 않으며 이로 인하여 수련과정 중에 나타나는 변화 현상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졸화로 인하여 가능한 변화는 다음과 같다.
① 심령적인 확전과 소융감(消融感)이 증가하며 또한 반드시 내재하는 심광(心光)적인 출현이나 혹은 비음(秘音)적인 들림이 있게 된다.
② 장차 정륜(頂輪)에 마음을 집중할 시에 졸화는 곧 반드시 중맥을 따라 상승하여 정륜에 이르며 각 개의 체위는 모두 삼마지(三摩地)에 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③ 氣가 증대하고 마음이 크게 비워지며 일체의 욕망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④ 마음이 평온해지고 사욕이 없어지며, 박애심이 생기고 담백한 희열과 무한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⑤ 지혜가 크게 발전한다.
⑥ 심령에 소융(消融)이 따르고 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며 황홀감에 빠진다.
⑦ 신체가 여여(如如)하여 동하지 않으며 더욱이 기맥(氣脈)이 머물게 된다.
⑧ 몸이 동(動)하는 중에 부동(不動)하며 부동(不動)하는 중에 동하는 경계에 있게 된다.
⑨ 잔병이 없어진다.
⑩ 잡념이 없어지며 기억력이 향상된다.
⑪ 추위나 더위를 타지 않게 된다.
⑫ 피부가 좋아지며 희게 된다.
⑬ 성욕이 없어지며 자연히 음란한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⑭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소화기능이 향상된다.
⑮ 불면증이 없어지고 숙면을 취하게 된다.
⑯ 시간이 지나도 쉽게 늙지 않으며 얼굴이 점차 동안(童顔)이 된다.
⑰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갈수록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⑱ 군살이 점차 빠지며 뱃살이 들어간다.
⑲ 외부로 향하던 관심이 내면세계로 집중되며 세상살이에 쫓기지 않는 여유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