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공은 이미 전 인류가 열중하고 참여하는 활동이다. 이미 기공연구를 목적으로 세계 각지의 공공기관이나 민간기공 학술단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기공을 논하는 서적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폴란드와 체코는 기공을 운동선수를 훈련시키는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미국 또한 우주비행사가 반드시 연습을 거쳐야 하는 과정이 되었다.
기공은 확실히 기이한 분야이며 비록 많은 사람들이 연습하나 다만 대다수의 사람은 기에 대하여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 기공의 수습이 어려운 것은 연구대상인 기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관찰하지 못하는데 있다. 만일 기의 내용、변화、공능을 분명하게 해석하면 기공의 신비한 면을 능히 드러낼 수 있다.
대개 일반인은 서적을 통하거나 혹은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기공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또한 기공의 연습은 대개 두 가지 방식을 선택하는즉 첫째는 기공센터에 가입하는 것이고 둘째는 문을 닫아걸고 스스로 수습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중에서 홀로 맹목적으로 수행하는 자가 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로 인하여 수련 중에 모종의 병에 걸리는 자가 매우 많다. 소위 가르침을 받을 만한 스승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것으로 인하여 서점에서 눈에 띄는 기공에 관한 서적을 구입하여 무작정 따라 하다가 각종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또한 SNS상에 올린 기치료에 대한 글을 살펴보면 자신의 기로써 한 번도 타인을 제대로 치료해 본 경험이 없는 자가 기치료는 자신의 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기운을 빌어와서 활용하면 된다는 추측성 포스트를 올리거나 혹자는 타 기치료 방법은 모두 잘못되고 위험한 짓이라고 성토하며 자신의 기치료 경력을 과장되게 선전하거나 혹 마치 기치료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실상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모든 존재는 자신이나 혹은 다른 사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본능은 곧 곤충、새、짐승 및 인간에게 본래부터 타고난 능력이다.
나의 경험을 몇 가지 말한다면 군 입대 직전에 치질수술을 하였으나 다시 재발하여 화장실에 가면 피가 많이 쏟아져서 빈혈과 더불어 통증으로 앉거나 걷기도 힘들어져서 병원에 후송되었다. 군의관이 이르길 더 이상 지체하면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험하니 곧바로 수술하자고 하였으나 일단 제대하고 서울대학병원에서 재수술하려고 그냥 후송병원에서 수술하지 않고 머물렀다.
재수술하여도 완치된다는 보장이 없을 거라 생각하니 참으로 심정이 참담하였다. 그런데 마음속으로 “나는 수술받지 않아도 이 병은 스스로 물러날 것이다.”라는 자기 암시(?) 내지 의념(?)을 매일 계속하니 기적적으로 그 심한 병세가 호전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완치되었다.
한번은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부어서 1주일 이상 슬리퍼를 끌고 다니다가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병원을 찾아가니 의사가 이르길 ” 곧바로 발톱을 빼고 치료하지 하지 않으면 자칫 발가락을 절단해야 될 수도 있다”고 진단하였다. 그러나 그냥 집에 돌아와서 며칠을 더 버티니 치질의 예와 같이 저절로 나았다.
몇 년 전에는 한 달에 1주일 이상을 계속적으로 배가 아파서 오직 죽만 먹는 일을 반복하다가 위암 말기를 각오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가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으며 그 후로 복통은 사라졌으며 지금까지 멀쩡하다. 이외에도 나에게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였다.
위에서 말한 나의 실례가 현대의학의 관점에 비추어보면 황당무괴하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다. 만일 한 점의 거짓이라도 있다면 내 입에 똥물을 처넣어도 좋다. 인간은 본디 이러한 자발적인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타인의 기치료 또한 가능함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