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인체활동에는 에너지가 필요한즉 이를 기(氣)라고 칭하며 이는 또한 생명활동의 물질적인 기초이자 동력의 원천이다. 왕성한 기의 운행은 생명활동력적인 체현이며, 병에 대항하는 면역력이며 건강을 연장하는 공능을 보장한다.
기를 배양하면 기의 운행이 능히 인체 내의 본능과 역량을 촉진하여 질병과 노쇠함에 저항하여 건강하게 장수하는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게 된다. 고로 신체와 기의 관계를 간단히 묘술하면 기가 충분하면 신체가 건강하고 기가 부족하면 신체가 쇠약하며 기가 없어지면 생명은 꺼져간다.
《황제내경·소문》에서는 이르길 「천지의 기가 합하여 생명을 가지면 사람이라고 이른다」라고 하였다. 이는 천지음양의 기가 결합하여 사람이 태어나니 음양의 기는 사람을 만드는 기본질소라는 것을 가리킨다.
장자는 이르길 「사람의 태어남은 기가 모인 것이니 모이는 즉 생존하나 흩어지는 즉 사망한다」고 하였다. 이는 곧 태어난 사람의 생사는 기(氣)적인 모이고 흩어지는 작용에 근원한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설법은 곧 현대과학에서 이르는 “물질은 곧 입자로 말미암아 조성된다”는 이론과 서로 부합한다.
기는 곧 사람과 우주의 공통적인 질소인데 동진(東晉) 시대의 갈홍은 그의 저서 《포박자》에서 양생술 수련에 대해서 이르길 「무릇 사람은 기 가운데 있고 기는 사람 가운데 있으니 천지로부터 만물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는데 기가 필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태평경》에서는 이르길 「본래 타고난 기는 천지의 팔방에서 품고 있으며 기를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 두 서적의 내용은 모두 만물의 생존은 모두 기(氣)적인 작용이며 고로 인간은 기 안에 있으며 기는 인간 속에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만일 한 개인이 능히 천인과 상응하는 경계에 도달하면 능히 천지적인 기와 더불어 일체가 되며 우주와 더불어 일체가 된다. 현대의 양자물리학자는 세계상에는 소위 “무기물(無機物)”은 없으며 어떤 물질이라도 모두 한 형태의 쉬지 않고 운동하는 입자를 조성하기 때문에 이들은 의식적인 에너지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고대의 수련가는 기(氣)라고 칭하였다.
송대의 구종석이 저술한 《본초연의》에서는 이르길 「무릇 사람의 생존은 기혈로써 근본이 되니 사람의 병은 먼저 기혈이 손상되지 않는 경우가 없다」고 하였다. 무릇 중의학은 온갖 병은 모두 기를 거슬리는 것으로 인함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곧 먼저 기혈에 문제가 있으면 질병은 반드시 이에 따라 생긴다는 것을 제출한 것이다.
《황제내경·영추》에서는 이르길 「기는 행함이 없는 것 같으며 흐르는 물과 같아서 얻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곧 기는 흐르는 물과 같은 형태이니 일정한 유동(流動)을 요하는데 아닌즉 반드시 오염되고 부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