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결혼인연을 볼 때는 남명은 일지의 부부궁과 재성을 같이 고려해야 하고 또 여명은 부부궁과 관성을 같이 보는데 때론 여름에 칼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현상이 생기니 이에 곧 동성애자가 된다. 과거에는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인식이 기껏해야 묵인 내지 관용으로 일관하였지만 현재 일부 나라에서는 이미 법적인 결혼을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여명의 성립조건
① 상관상진(傷官傷盡)이면서 합이 많다.
② 겁재와 상관이 특히 강하며 더불어 관살이 혼잡(混雜)하면 서 모두 천간에 투출하였다.
③ 관살이 극을 당하면서 더불어 원국에서 합이 많거나 혹은 대운에서 합이 많다.
④ 관살이 단지 일위(一位)가 일지에 있으면서 기신이 된다.
위 네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면 여성은 동성연애를 하게 된다. 만일 여명에 관살이 혼잡(混雜)하면서 천간에 투출하였는데 일지가 또한 칠살이면 대개 양성애자가 된다.
【예】 여명
丙 乙 辛 庚
戌 卯 巳 寅
66 56 46 36 26 16 6
甲 乙 丙 丁 戊 己 庚
戌 亥 子 丑 寅 卯 辰
乙木이 巳월에 생하여 일지의 卯비견이 卯戌로 합하여 상관으로 化하나 다만 년지에 寅木겁재가 있으니 이에 일주는 근(根)이 있는지라 종격으로 되지 않는다. 신약한데 천간에는 희신이 나타나지 않고 또한 월지가 기신이며 辛칠살은 巳상관에 앉아 있으니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대개 출신(出身)은 월주와 더불어 첫 대운을 조합하여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다.
원국에 인성이 없고 또한 월주의 辛천간은 시간의 丙과 합하며 지지에서는 寅巳로 형(刑)하고 있는 즉 소위 천합지형(天 合地刑)이 되니 성장과정에서 모친의 애정을 받지 못했다. 또한 초운인 庚辰대운에서 庚은 년간의 乙과 乙庚으로 합하되 化하지 못하며 다만 庚은 정관인데 관성이 재성에 앉아 있으니 부모가 이혼을 하였다. 이는 원국에서 월지가 형(刑)하니 원래 부모복이 없었던 것이다.
그 후 7세에 계모가 들어 왔는데 월지의 巳를 寅망신살이 寅巳로 서로 형하기 때문에 계모와는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하였다. 이 명조는 천간에 관살이 혼잡하고 식상이 왕하여 동성애자가 될 팔자인데 마침 庚辰대운에 천간인 庚정관이 辰土재에 앉아 있으면서 일주와 간지가 서로 합하니 자연히 동성(同性)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己卯대운의 辛亥년에 동성과 사실혼 관계의 부부생활에 들어갔다. 이는 대운의 지지인 卯가 년지의 寅과 반합하며 또한 유년의 辛칠살이 乙일간을 극하는데 또 亥는 일지가 되는 도화살인 卯와 더불어 반합하는지라 유년이 일주를 극함과 동시에 또한 합하니 결혼의 조짐이 나타난 것이다. 다시 戊寅대운의 辛酉년이 되자 유년의 辛칠살이 乙일간을 극하고 지지의 酉칠살이 일지의 卯를 극하여 일주가 천극지충(天剋地沖)을 당하는지라 이에 부부궁이 충극을 당하여 흔들리니 이 해에 결별하게 되었다.
@ 남명의 성립조건
① 합이 많으면서 재성이 기신이 되거나 혹은 재가 없다.
② 명국에 재성이 모두 충극을 당한다.
위와 같으면 대부분 여성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동성연애를 하게 된다.
【예】 남명
辛 甲 己 辛
未 寅 亥 卯
62 52 42 32 22 12 2
壬 癸 甲 乙 丙 丁 戊
辰 巳 午 未 申 酉 戌
甲木이 亥월에 생하여 亥卯未로 삼합하여 木국을 이루며 더불어 寅亥로 합하여 木비겁으로 化하였는지라 천간의 甲己는 응당 土로 化해야 하나 지지의 木국으로 인하여 化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반(羈絆)이 되었다. 甲己가 합하여 土로 化하면 본래 사내는 여자를 쫓아다니게 되나 化하지 못하고 오히려 甲木이 己재를 극하게 되니 여성을 멀리하는 형국이 된다. 또 시지의 未土는 亥卯未 삼합하여 木비겁으로 변하여 사주에서 재가 설 땅을 잃었고 또한 원국에 비겁이 지나치게 많으면서 재가 충극을 당하니 따라서 동성연애자가 되었다.
甲午대운의 丁丑년에 그 상대자를 만나는데 甲木이 午상관에 앉아 있으니 천간이 지지를 생하여 午의 역량은 더욱 증대한다. 또한 午가 寅午로 반합하여 火국이 되며 더불어 午未로 합하니 반드시 파국(破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소위 유년의 丁상관은 대운의 午와 일지의 寅이 반합하여 반드시 火국으로 化하게 만드는데 또 午未가 합하고 다시 유년의 丁丑이 시주를 천극지충(天剋地沖)하는 즉 생명을 손상하는데 이르지는 않지만 큰 재앙이 닥치게 될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