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공대괘로서 양택적인 길흉화복을 논단하는데 있어서 대개 그 요소는 세 가지가 있는데 이는 곧 괘운과 괘기 그리고 형세적인 만두(巒 頭)를 들 수가 있겠다. 소위 괘운(卦運)은 體가 되고 괘기는 用이 되며 또한 괘운은 시간적인 요소이며 괘기(卦氣)는 공간 적인 요소인데 이 시공간적인 방위의 쇠왕은 반드시 괘운과 괘기를 배합한 결과로서 산출된다.
무릇 괘기와 괘운을 음택으로 논하면 내룡과 向首가 정신(正神)에 부합해야 하며 좌산과 去來水는 마땅히 영신(零神)에 부합해야 하나 양택은 이와 달리 좌산과 내룡은 정신에 합해야 하고 向水는 영신에 합해야 한다.
따라서 양택의 길흉은 시공간적인 괘기와 괘운의 왕쇠가 원운에 의하여 운전(運轉)하는데 당시가 왕한 운이면 人丁이 왕하고 재물이 발하나 이미 지나간 운이면 평범하거나 혹 人丁이 쇠하고 재물이 흩어진다.
@ 괘기의 쇠왕
괘운은 괘운의 쇠왕이 있고 괘기는 괘기의 쇠왕이 있다. 만일 一二三四이면 이를 小數라고 말하며 六七八九이면 이를 大數라고 하며 이를 낙서로서 선천에 배합하면 坤1、巽2、離3、兌4 、艮6、坎7、震8、乾9의 수(數)가 나온다.
만일 괘기가 乾이면 9가 되니 따라서 64괘 중에 乾이 되는 외괘는 모두 9가 되는데 만일 외괘가 兌4이면 모든 외괘의 兌는 4가 되며 나머지도 이와 같이 추리한다. 양택으로 말하면 만일 상원의 1운에 있으면 乾의 괘기9는 본운의 쇠기가 되는 즉 왕한 門이 된다. 이는 무릇 開門은 쇠(衰)로서 왕하게 되기 때문이니 고로 상원의 門은 반드시 小數가 나가고 大數가 들어와야 하며 하원은 이와 반대가 된다.
@ 괘운의 쇠왕
괘운의 쇠왕은 괘기의 쇠왕과 같다. 그러나 둘 다 사용하면 다소 다름이 있는데 만일 상원이고 괘기가 一二三四이면 괘를 開門에 사용하지 못하나 괘운은 이에 구속받지 않는다. 가령 괘운1에 괘기1은 상원에서 왕한 기가 되나 괘운1에 괘기9는 즉 상원에서 쇠기(衰氣)가 되며 또한 六七八九의 괘운에 괘기가 9이면 상원에서 모두 사기(死氣)가 되니 衰死의 기는 開門에 사용할 수 있다.
무릇 괘운과 괘기는 반드시 합하여 참고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서 상원은 一二三四운에서 왕하게 되는데 가령 괘운이 一二三四運 중에 있으면서 다시 一二三 四의 괘기를 얻으면 正旺이 된다. 그리고 六七八九의 괘운 중에 있으면서 괘기가 一二三四의 괘기를 얻으면 그 다음으로 왕하게 된다.
그러나 一二三四의 괘운에 있으면서 六七八九의 괘기이면 쇠(衰)가 되며 또 六七八九의 괘운 중에 있으면서 괘기가 六七八九이면 사기(死氣)가 되는데 이를 소위 零神과 正神이라고 칭한다.
@ 괘운선택의 순서와 요령
① 먼저 龍山向水의 괘운이 서로 같으면 가장 길하다. 만일 龍 山向水가 모두 같은 괘운을 취하면서 또 괘기가 合十이 되면 즉 일괘순청(一卦純淸)적인 최고의 격국이 된다.
② 내룡과 좌산의 괘운이 모두 正運에 마땅하면(만일 당시가 8 운이면 8운괘를 취함)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나 만약 正運을 선택할 수 없으면 같은 元 중에 있는 괘운을 차선으로 선택한다. 예를 들어 현재 6운이면 8운괘를 취하는 것으로 6, 7, 8. 9운은 같은 하원에 속하기 때문이다.
③ 괘운에서 같은 元이 없으면 애성의 법은 반드시 괘운이 合十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가령 立向이 2운괘인데 來水가 8운괘이면 괘운이 合十이 되는데 2운 시에는 水가 비록 旺運이 아니나 다만 合十으로 인하여 흉이 없게 되며 8운을 얻으면 크게 발달한다.
④ 만약 괘운이 같은 元도 없고 合十 또한 없으면 生成 즉 一 六共宗、二七同道、三八爲朋、四九爲友、五十同途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 현공대괘의 괘기와 괘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