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기를 수행을 하려면 몸을 단정히 하여 본존이 앞에 있다고 관상하며 척추는 곧게 세우고 혀는 윗턱에 붙인다. 무릇 호홉을 행하는데 있어서는 흡기(吸氣)、만기(滿氣)、소기(消氣)、사기(射氣) 등 4종류의 법이 있다. 그런데 만일 이 4개의 법을 두리뭉실하게 합작하면 무익할 뿐만 아니라 손실과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먼저 흡기(吸氣)는 자신의 면전에 천만제불의 가지력(加持力)이 있다고 관상하며 양 콧구멍을 사용하여 가볍고 천천히 소리 없이 반드시 힘써 충분히 공기를 흡입하여 아래에서 기를 위로 끌어올리는데 이로써 횡경막에서 막는다. 곧 비어있는 폐에 공기를 가득 채우며 이로써 복부의 가장 하단에 이르면 내려 간 기를 횡격막 위로 끌어올려서 폐가 텅 비는 것을 막는다. 이와 동시에 폐기(閉氣)는 아래로 눌려서 이것이 上下에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여 기식(氣息)적인 생법궁(좌、우、중맥의 삼맥이 모이는 곳으로 신궐혈과 해저혈 사이에 위치한다)에 충분히 흡수하여 병과 같이 만드는데 가득 차되 밖으로 새지 않으면 이를 만기(滿氣)라고 부른다
소위 복부의 살을 수축하여 횡격막을 위로 끌어올리며 아울러 항문을 끌어올리는데 위의 기가 아래를 누르고 아래의 기를 위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두 기는 반드시 단전에서 합해야 하는데 이를 만기(滿氣)라고 말한다.
다시 흉골(胸骨)의 역량으로써 횡격막을 끌어올리는데 한 방면으로는 거듭하여 긴밀하게 하며 다른 한 방면으로는 다시 콧구멍을 거쳐서 짧은 숨을 몇 차례 흡입한다. 극진하게 채워져서 더 이상 보태지 못하되 각 처에서 지극하고 균등하게 도달하지 않음이 없는즉 복부를 좌우로 비튼다. 이는 좌측을 거쳐서 우측으로 다시 우측을 거쳐서 좌측으로 비트는데 각각 세 차례를 360도 시계바늘 방향으로 순역(順逆)한다 . 다시 좌우 수평으로 세 차례를 급하게 비틀면 이를 소기(消氣)라고 이른다.
소위 만기(滿氣)를 연장하여 상당한 정도에 이르면 가히 재차 가볍고 짧게 숨을 쉬며 가늘게 수차례 흡입하는데 좌우의 양 폐로 하여금 온몸에 급하게 공기가 가득 채워서 균형을 이루게 하는데 이를 소기(消氣) 또는 균식(均息)이라고 칭한다. 호흡이 가득 차면 이를 새지 않고 지키는데 진력을 다하여 오래 유지한다. 그 후에 곧 양 콧구멍을 거쳐서 먼저는 경미하고 느리나 계속하여 굵직하게 가라앉히며 마침내 곧 화살을 쏘는 것과 같이 한꺼번에 내보내면 온몸의 모공에서 또한 동시에 병기(甁氣)가 방출되는데 이를 사기(射氣)라고 칭한다.
다만 미소한 기식(氣息)은 응당 남아 있어야 한다이것은 생법궁(生法宮)에 흡기(吸氣)、만기(滿氣)、소기(消氣)、사기(射氣)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하나의 기에 의거하여 차례로 행하면 바야흐로 완전하게 정돈된 졸화요가의 호흡이 된다. 아닌즉 무익하며 도리어 해로움이 있다. 무릇 병기(甁氣)를 닦으려는 자는 응당 금강해모권(金剛亥母拳)을 수행해야 하며 이로써 병기(甁氣)가 충만하고 견고하게 되도록 한다
이와 달리 종가파대사의 보병기적인 수행법은 4개의 진행순서를 포함하는데 흡기(吸氣)、좌우 양 조(條)의 측맥에 풍식(風息)을 충만하게 하도록 함、좌우 양 조(條)의 측맥적인 풍식을 중맥으로 밀어 넣음、호기(呼氣)이다. 이는 자기의 본존을 관상하며 아울러 또한 앞에서 전술한 바와 같이 3조의 주맥과 4개의 주요한 맥륜(脈輪)을 관상하며 제륜(臍輪- 태아 때 배꼽 혈관이 지나가는 백색선에 있는 구멍. 출생 후 그 자리는 닫혀서 배꼽이 된다)적인 아자(阿字)에 집중한다.
제 1보는 흡기(吸氣)이다. 두 콧구멍에 완만하게 투과하되 가볍고 부드럽게 숨을 들이 마시며 자신의 폐에 공기가 완전히 가득 차면 멈추며 아울러 공기가 좌우의 측맥에 충만하다고 관상한다. 또한 입을 벌리고 숨을 들이 쉴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기억해야 하는즉 비록 흡기(吸氣)에 힘을 쏟기를 요한다고 하나 종객파대사는 흡기는 응당 매우 완만하고 매우 가볍고 부드럽기를 요한다고 하였다.
제 2보는 좌우의 측맥에 공기가 충만하여 마치 공기가 가득 찬 에드벌륜과 같다고 관상한다.
제 3보는 호흡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신의 침을 조금 삼키면서 횡경막을 단단히 조이며 아울러 편안하게 아래로 누른다. 이러한 아래로 누르는 동작은 흡입하는 공기로 하여금 한 통로를 따라서 좌우의 측맥 아래로 항하도록 촉진하며 제륜(臍輪)적인 아자(阿字)에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필요하면 이곳에서 유지하고 있는 기를 힘껏소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 4보는 응당 코를 사용하여 숨을 내쉬며 아자(阿字 및 서로 융합적인 상하의 풍식을 가진다고 관상하는데 마치 위로 항하는 한 개의 화살이 중맥을 충사(衝射)하는 것과 같다. 그들을 완전히 융합하여 중맥에 들어오게 하면 대락(大樂)이 생겨 나온다. 응당 먼저 천천히 숨을 내쉬며 폐가 텅 비게 되는 감각에 이르면 곧바로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