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니는 금강해모(金剛亥母), 공행모(空行母) 혹은 바즈라요기니라고 칭하며 탄트라 본존(本尊) 중에 하나이다. 그 기원온 2세기 인도에서 4대 교파가 공동으로 존숭하는 母續 본존이 되며 주로 보병기맥(寶甁氣脈) 및 졸화정(拙火定)적인 관수(觀修)를 할 시에 이 본존(本尊)을 찾는다. 무릇 해모와 요가모는 같은 몸체의 다른 이름이며 밀교에서 금강해모는 연화부(連華部)의 여존(女尊)이 된다.
다키니는 몸이 홍색이며 몸에서 홍색 보석적인 광명을 방사한다. 하나의 머리와 세 개의 눈、두 팔을 가졌으며 오른손은 밝은 흰 눈 같이 빛나는 금강월도(金剛月刀)를 들고 있는데 머리 위로 흔들면서 춤을 추며 존재하는 바 일체의 환상과 망념을 모두 능히 그 뿌리를 자르고 단절시킨다.
또한 가슴은 봉긋하며 왼팔을 굽히고 있는데 왼손에는 인간의 뇌와 덮개가 있는 주발을 들고 있으며 그 안에는 홍색과 백색의 감로(甘露)가 가득 담겨 있다. 현재에 충분히 만족하는 무량(無量)하고 안락한 형상이며 5개의 해골을 이마에 두르고 50개의 선혈(鮮血)이 흐르는 인간의 머리를 목에 걸었는데 이는 여섯 종류의 장엄(莊嚴)함 중에 다섯 종류를 갖추었으며 오직 시체를 태운 재를 몸에 바르는 한 종류는 제외되었다. 그리고 좌측 팔에는 하나의 백색의 긴 지팡이를 끼고 있는데 이는 금강불부(金剛佛父)적인 성체(聖體)를 나타낸다.
혹은 달리 금강해모(金剛亥母)는 부드러운 나체를 가진 아름다운 16세의 소녀 같으며 춤추는 자세를 취한다. 우측 다리를 들어서 좌측 다리 위를 향하도록 구부려서 발바닥의 중심이 위를 올려보고 있으며 좌측 발로써 똑바로 서서 밑에 드러누워 있는 한 사람의 시체를 위에서 발로 밟아서 누르는데 이는 생사적인 의미를 표현한다. 또한 아름답게 번쩍이는 번뇌를 태우는 지혜의 불꽃이 온 몸을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