뚬모는 졸화(拙火)、영열(靈熱) 등으로 칭하며 이는 곧 개인에게 잠재된 영적인 능력으로 유형적인 생명력、성력(性力)적인 근원이 되는데 무릇 이 나타난 뚬모를 중맥(中脈)으로 끌어들여서 정륜(頂輪)으로 올리는데 이르면 이로써 해탈을 얻는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면 이는 특별한 법문은 아니며 단지 해탈자가 반드시 경험하는 바이다.
티베트어 중에 뚬모는 「도마(圖摩)」라고 칭하게 되는데 그 문자인 뜻은 「용맹하고 엄숙한 여성」이다. 무릇 「도(圖)」는 용기 혹은 용맹을 뜻하며 「마(摩)」는 티베트어 문법 중에서 無二적인 지혜를 대표하니 「도마(圖摩)」는 충만하고 용맹하기 때문에 달리 소유하는 번뇌와 미망을 때려 부수게 된다. 또한 달리 이는 여성적인데 충분히 우리의 매우 세미하고 단계적인 심식이 소유하는 자생하는 대락(大樂)과 지혜를 깨닫게 만드는 까닭이다. 이는 탄트라수행의 주요한 목적인데 졸화요가는 충분히 이 하나의 목표 달성하는 도울 수 있다.
졸화는 흔히 나로육법(육성취법)이라고 알려진 나락6요가의 수행법문 중에 하나이며 그 나머지 5개는 환신、명광、의식전이、타인의 몸에 들어감、중음(中陰)에 이르게 됨 등이 있다. 우리가 뚬모라고 칭하는 졸화는 수도(修道)의 기초가 되는데 이는 달리 환신요가와 명광요가적인 기초가 된다. 우리가 운용하는 졸화적인 수행법은 우리의 체내에서 소유하는 풍식이나 혹은 생명적인 역량을 끌어내서 그것을 정미한 신경계통의 중맥에 진입하며 아울러 또한 중맥 중에서 온정(中穩定)、융섭(融攝)하는 것이다.
이 졸화(拙火)적인 상승은 곧 맥륜(脈輪)과 중맥(中脈)적인 정화(淨化)에 의지하고 있다. 종종 요가적인 단련과 지계(持戒)、정진(精進)、호흡법、영성(靈性)의 표식、명상、삼마지(三摩地)、上師의 은전(恩典) 등은 모두 맥륜과 중맥적인 정화와 졸화적인 환성(喚醒)을 돕는다. 이는 각 개인적인 인과업력이 동일하지 않아서 이로 인하여 그 졸화적인 상황 또한 같지 않으니 고로 단련상 사용하는 공법(功法) 또한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같지 않은 체위법、범주(梵咒)와 수선적인 공법이 있다.
소위 지기(智氣)는 무릇 졸화적인 역량에서 나타나며 배꼽밑에 사지(四指)의 생법궁적인 중심점을 따라서 중맥에 진입한다. 졸화는 육성취법의 기초가 되며 원만차제적 수법을 꿰뚫으며 이는 원만차제적인 주간(主幹)이다. 만일 능히 졸화가 불붙지 못하거나 아울러 졸화가 활활 타오르지 못하면 곧 홍색이나 백색보제(菩提)를 융화하는 법은 없다.
원만차제적인 수련목표는 기、맥、명점、졸화인데 이들 수법은 직접적으로 졸화와 더불어 관계가 있다. 졸화는 곧 홍색 명점을 가리키는 까닭에 졸화(拙火)라고 칭하며 이로 인하여 열(熱)이 능히 위력을 발휘하며 수행자는 진정한 화염과 같은 홍명점을 관상하는데 집중함으로써 졸화를 닦아 간다. 홍명점을 보면 아자(阿字)를 이루는데 무릇 졸화와 대수인 수행은 기를 중맥으로 들어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본 법은 밀라레파조사가 제자들을 교도할 시에 항상 아자(阿字)를 언급하였다. 금강지보살、금강해모 등의 본존이 모두 졸화를 가르쳤는데 무릇 금강지보살은 가장 원시적인 전법자(傳法者)라고 말하며 달리 틸로파→나로파→마르파→밀라레파→감뽀파 순으로 전승되었다.
바즈라다라 – 금강지보살 혹은 비밀주(秘密主)라고 칭하며 밀교에 있어서는 석가모니불이 밀법을 강설할 시에 나투시는 형상으로 이는 석가모니불의 비밀化身으로 인식하고 있으니 고로 비밀주(秘密主)라고 칭한다.
왼쪽부터 밀라레파, 마르파, 감뽀파의 불상이다.